▶ 팬 투표 AL 선두…35년만에 첫 루키 올스타 외야수 확실
이치로 스즈키가 메이저 리그 진출 첫해부터 올스타 게임에 출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 게임(7월 10일)을 한달여 앞둔 지난 12일 현재 중간득표 집계에서 이치로는 AL 외야수 부문에서 781,229표를 얻어 2위 매니 라미레즈(보스턴 레드삭스)에 17만여 표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치로가 팬 투표에서 선두를 고수할 경우 35년만에 처음으로 AL 올스타 외야수로 출장하는 루키가 된다.
이치로는 AL 전체 득표에서도 포수 부분 1위인 이반 로드리게즈(텍사스 레인저스)를 앞서 AL‘인기 짱’선수로 성가를 드높이고 있다.
이치로 외에 매리너스 선수 가운데 존 올러루드(351,582표)와 에드가 마르티네즈(707,796표)도 1루수와 지명대타 부분에서 AL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브렛 분(540,167표)은 2루수 부분에서 샌디 알로마(클리브랜드 인디언스)에 1만4천 표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AL 최다안타 1위(100안타)와 최다도루(20도루)를 기록하며 수비까지 완벽한 이치로는 현재 페이스대로 안타 행진을 이어 나간다면 1920년 조지 시슬러가 세운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257안타)을 깨고 266안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스프링 캠프에서 이치로는 올스타 게임 전까지 메이저리그 분위기를 익히는 차원에서 단타위주로 치고 그 후에는 타격에 파워를 싣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7월10일 이후부터는‘이치로 표 홈런’을 자주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치로는 현재까지 3개의 홈런을 때렸다.
올스타 투표는 6월30일 마감 되며 최종 결과는 7월2일 발표된다. 투수 부분은 감독 추천으로 이뤄져 팬 투표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