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온 다습한 기후 계속, 비 잦지만 가뭄은 여전
초여름에 접어드는 6월이 됐지만 여전히 쌀쌀한 날씨에 산간지방에서는 눈까지 내리는 등 이상 기후가 계속되고 있다.
국립기상대(NWS)는 최근 들어 기온이 예년보다 10도 가량 낮고 비도 자주 내리는 편이지만 해갈은 요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몬태나주를 포함한 서북미 지역은 적설량이 평년의 절반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사상 두 번째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NWS는 알래스카 만에서 불어오는 저온 다습한 공기가 워싱턴주 전역에 비와 찬 기운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에도 해발 4천피트의 산간에서는 눈이 내리는 등 믿기 어려운 날씨를 보이고 있지만 당분간 이런 기후가 지속될 것으로 기상대는 예보했다.
한편, 11일 최고 강우량을 기록하는 등 최근 내린 비로 시애틀 지역 수도물 공급의 2/3를 차지하는 체스터 모리스 저수지는 만수에 이른 상태로 올 여름 물 부족사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