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예양, 주 3A 토너먼트 우승…프로골퍼 되는 것이 꿈
지난 달 23일 벨링햄 홈스테드 팜스 골프장(파 72)에서 열린 워싱턴주 3A 골프 토너먼트에서 2위와 7타 차로 여유 있게 우승한 이승예(클로버팍 고교·11학년)양은 프로골퍼를 지향하는 학구파이다.
이양은 애리조나 주립대 등 골프 명문대학에 진학, 프로골퍼로 입신하고 싶지만 우선 조건 좋은 장학금을 제시하는 대학에 가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괌에서 태어나 3세 때 타코마로 이주한 이양은 메도우팍 골프장에서 제프 멜러트 코치에게 훈련받는 도중 기자와 만나 유창한 한국말로 자신의 얘기를 들려줬다.
- 골프는 언제 시작했나?
이 : 13세에 시작해 4년째를 맞는다.
- 우승을 예상했었나?
이 : 홈그라운드의 잇점을 가진 로린 러슬러(벨링햄고교)와 맞붙어 불안했고 처음 대하는 코스라 첫 날은 좀 부진했다. 결국 76-73, 총 149타로 여유 있게 이길 줄은 몰랐다.
- 자신의 장점과 단점은?
이 : 퍼팅과 드라이브 정확도가 좋은 것이 장점이고 쇼트 게임이 약한 것이 단점이다.
- 동양인 체형이 불리할 것 같은데.
이 :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230야드 이상으로 미국 선수들에 뒤지지는 않는다. 정확도에 신경을 쓰면 그들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취미는 무엇인가?
이 : 워낙 운동을 좋아해 틈날 때마다 테니스와 수영을 즐긴다. 골프를 시작하며 학업성적이 떨어졌는데 이제는 많이 따라갔다. 수학이 제일 재미있다.
- 전미 주니어 랭킹은?
이 : 지난번 AJGA 랭킹을 봤더니 한 35위권 이었다. 워싱턴주 주니어 랭킹은 4위권 내다.
- 훈련 계획은?
이 : 음식조절부터 하고 있다. 피자나 햄버거 등 미국음식을 좋아하는데 아빠가 채소나 과일을 먹으라고 한다. 근력을 키우기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