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국이 보호...나머지 형제는 경찰과 계속 대치
맹견을 풀어놓고 경찰과 대치극을 벌이고 있는 6명의 아이다호주 무장 어린이 가운데 한 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보너 카운티 검찰은 이번 대치극을 주도해온 벤자민 맥걱킨(15)이 이웃집으로 피신, 주민들의 설득으로 당국에 투항한 후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년은 셰리프 관계자, 소셜워커, 의사 등도 만나 형제들의 장래와 건강문제에 대해서 상담을 했다고 필 로빈슨 검사는 말했다.
벤자민이 가벼운 영양실조증세를 보였지만 입원할 정도는 아니라고 언급한 로빈슨 검사는 그가 현재 주 보건복지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머니가 구속되기 전 집에서 이사 나온 큰 딸 에리나(19)는 대치극을 해결하기 위해 당국과 함께 동생들의 설득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치중인 어린이들의 변호를 맡고있는 에드가 스틸은 이번 사건을 ‘미국 근대사의 비극’이라며 검찰이 구속된 모친 조앤 맥걱킨의 보석금을 줄여주고 아이들과 재회를 주선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