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죽의 7연승…8회에만 7득점 올려 오리올스 격파
시애틀 매리너스가 8회에 터진 봇물 안타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12대5로 낙승을 거두고 7연승을 구가하며 39승(12패)째를 따냈다.
30일 하오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오리올스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는 존 할라마(2실점·4승4패)와 2안타 4도루를 기록한 마크 맥어모어가 히어로였다. 브렛 분, 존 올러루드, 데이빗 벨도 홈런을 날리며 승리를 거들었다.
매리너스의 39승은 켄 그리피 주니어가 속한 신시내티 레즈의 20승과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속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19승을 합한 승리수와 같다.
매리너스는 최대 약점으로 지적돼온 상·하위 타선의 불균형이 바로 잡히면서‘언비터블 팀’으로 거듭나 시즌 내내 연승 분위기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매리너스는 선두타자 이치로 스즈키(3할5푼9리·85안타)로부터 5번 브렛 분(3할1푼3리·50타점)까지 3할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1할대를 맴돌던 하위 타자들인 카를로스 기옌, 댄 윌슨, 데이빗 벨 등이 2할 중반대로 진입하며 타선의 짜임새가 공고해 졌다.
가즈히로 사사키(방어율3.16·20세이브)가 다소 흔들리는 기미를 보이긴 하지만 중간 계투진이 여전히 짠물 투구로 선발 투수들의 심적·체력적 부담을 덜어 주고 있는 것도 매리너스 연승의 주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