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난 등반객들 극적 구조

2001-06-0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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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니어산 정상서 치누크 헬기로...레인저 5명도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 정상 부근에 고립돼 있던 4명의 등산객이 30일 극적으로 구조됐다.

대형 치누크 헬기를 동원한 육군 구조대는 이날 하오 6시20분 경 조난자들 및 이들의 구조를 위해 투입됐던 다섯 명의 레인저들도 함께 구출했다.

구조작업에 참여한 한 레인저는 조난 등반객들이 허기지고 다소 지쳐 보였지만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조난자들은 기자들의 질문세례에 응답할 기분이 아니라며 빨리 집으로 돌아 쉬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화이트 리버 레인저 파출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모두 시애틀 거주자로 확인된 조난자들은 지난 28일 레이니어산 13,500피트 지점을 등반하던 도중 눈사태를 만나 고립됐다.

구조작업을 위해 투입한 대형헬기의 임대료는 시간당 3천달러로 당국은 매년 5만달러 가량을 조난자 구조를 위한 헬기 사용료로 지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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