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은 목표 아니었다”

2001-06-0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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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러범 레삼 밝혀, “폭파 대상물은 LA 공항”

폭탄 테러혐의로 현재 LA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알제리인 아메드 레삼의 테러공격 목표는 시애틀이 아니었음이 밝혀졌다.

연방검찰은 감형처분을 위해 수사당국에 협조를 하고 있는 레삼이 LA국제공항을 폭파시킬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포트 앤젤레스를 통해 폭발물 제조물질을 반입하려다 적발된 레삼은 단지 시애틀을 경유해 폭탄테러 목적지인 LA공항으로 가려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서, 2000년 신년 이브에 레삼과 회교근본주의자들이 공모해 스페이스 니들을 폭파하려 했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었음이 확인됐다.

당시 폭탄테러 제보를 접한 폴 셸 시애틀 시장은 스페이스 니들 주위에서 열 계획이었던 밀레니엄 축제를 긴급 취소, 주민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17개월 동안의 침묵 끝에 입을 열고 사실을 공개한 레삼은 지난 4월 6일 모두 9건의 테러 관련혐의로 기소돼 최고 130년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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