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한서도 단절된‘경서도 소리’

2001-05-26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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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당’축제 안내 4

▶ ‘수심가’‘한오백년’등도 들을만

◎26일(토요일)

‘경서도(京西道) 소리’즉 경기도와 서도(황해도 및 평안남북도)에서 전래된 민요 공연이 저녁 7시 오페라 하우스에서 펼쳐진다.

한반도에는 지방마다 고유한 음식·방언·관습 등과 함께 향토민요가 전래돼 음색과 가락과 장단이 독특한‘토리’를 이룬다. 이번 공연에서는 경쾌한 경토리의 경기민요(중요무형문화재 57호)와 애절한 수심가(愁心歌) 토리의 서도소리(중요무형문화재 29호)가 선보인다.


서도소리는 정작 북한에서는 단절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6·25동란 때 월남한 소리꾼들에 의해 남한에서 전승되고 있다. 평양태생으로 서울에서 서도소리 보존에 전념해온 인간문화재 오복녀씨가 1990년 평양에 가서 서도소리를 공연, 북한주민들의 심금을 울린바 있다. 이번 서도소리 공연에는 원래 오복녀, 신정애, 유지숙씨가 초청됐으나 불행히도 오씨는 지난 1월8일 사망, 신씨와 유씨만 모시게 됐다.

그 외의 출연진은 선소리 타령(중요무형문화재 19호)과 경기민요(제 57호)의 명창 유 창씨, 서울 새남굿(제 104호)의 민속음악 주자인 김점석씨, 이선호 명인, 유망한 민속악 기악주자 김재용씨, 피리와 장구를 맡은 한인 피터 준 박씨 등이다.

이날 공연의 레토리는‘아리랑’‘관상융마’‘회심곡’‘수심가’‘한오백년’‘만파정식지곡’등이 포함돼 있고 전통악기인 피리·해금·대금·징·꽹과리·호적·장구·제금 등의 연주도 있다.


◎27일(일요일)

▲오후 7시-- 시애틀 센터의 경서도 소리 공연을 놓친 타코마 지역 주민들을 위해 타코마 팬타지 극장에서 다시 한번 공연한다.
▲오후 6~7시-- 타코마 제일침례교회 합창단 공연(Bagley Wright)
▲오후7:15~8시-- 시애틀 순복음교회 유아반(Bagley Wright)
▲오후 8:30~9:30-- 판소리 춘향가/ 정유진 (Bagley Wright)

◎28일 (월요일)
▲오전 11~11:45-- 판소리 강의/ 정유진 (Bagley Wright)
▲오후 1~2시-- 샛별 무용단 공연(Bagley Wright)
▲오후 7~7:30-- 홍피아 무용단 공연(Flag Pavilion 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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