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세미나, 한국-워싱턴주 전략적 협조 강조
세계경제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하는 동북 아시아와 북미를 잇기 위해서는 특히 한국과 워싱턴주 사이의 해운협력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 해운산업의 현황과 향후의 정책과제’를 주제로 24일 워싱턴대학(UW)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양국 관계자들은 한국의 해운산업이 미국-동북 아시아 교역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UW 해양대학(SMA)주최로 열린 이 세미나에서 블라드 카진스키 UW 교수는 워싱턴주가 해운산업강국인 한국과 관계를 강화해야한다고 역설했다.
그는“한국은 작은 나라지만 국민총생산이나 교역 면에서 중국, 캐나다에 버금가는 아시아의 중요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문병록 총영사도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 수산 및 해운산업에서 워싱턴주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증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자인 이정욱 한국 해양수산 개발원장은 90년대 후반까지 고도성장을 누려온 한국 해운산업이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급성장과 세계무역기구의 출범을 가장 큰 변화로 지적한 이원장은“이의 대응전략과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극복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환경을 중시하는 세계적인 해양규제 조류에 적응하는 대책수립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SMA 객원교수인 한국해운연구소의 정필수박사는 북미주 및 유럽과 함께 세계경제의 3대 축을 형성하는 동북아에서 한국은 지리적으로 중심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정박사는 한국이 이런 이점을 적극 활용해 세계적인 해운 서비스망을 구축하면 동북아 해운 중심 역할은 물론 세계적인 해운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한진해운의 박노은 부사장이 한국-서북미 교역관계에 관해, 시애틀 항만청의 믹 딘스모어 청장이 한국 해운산업에 있어서 시애틀항의 역할에 대해각각 발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UW 해양대학 대학원생들과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해운관계자들이 다수 참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