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LU 살인범 유서...마음 바꿔 할러웨이교수만 살해
타코마의 퍼시픽 루터란 대학(PLU) 음대교수 살해범이 원래 집단살상을 획책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범인 도널드 코웬이 남긴 16페이지의 유서에 대량살상을 계획했으나 무의미하다고 생각돼 마음을 바꾼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육필로 된 코웬의 유서에“여러명을 죽일 생각이었지만 교훈을 남기기에 한명이면 충분할 것이므로 마음을 바꿨다”는 구절이 있다고 공개했다.
코웬은 또한, 자신의 법적 분쟁 문제, 무죄한 사람의 처벌에 대한 불만, 만성치통을 앓는 자신의 수감생활에 대한 공포 등에 관해 장황하게 기술했다.
지난 17일의 살해사건을 위한 7단계 행동요령을 치밀하게 계획한 그는“악필을 용서해달라”는 등 정상적인 정신상태를 드러내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당일 코웬이 PLU 캠퍼스로 걸어 들어간 후 우연히 마주친 제임스 D. 할러웨이 교수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케 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는 쓰러진 할러웨이의 시신에 유서메모를 던져놓은 후 자기 머리에 권총을 발사, 자살했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5단계 행동요령으로‘시신 위에 이 메모를 올려놓을 것. 경찰이 이를 발견 못하면 무의미한 행위가 됨’이라고 적어놓았다.
경찰은 코웬이 오래 전부터 할러웨이 교수의 동료이기도한 캐더린 파너 교수를 흠모해온 것으로 밝혀냈다. 파너 교수는 사건 당일 여행중이어서 화를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