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생 휴스턴 텍산스 편입하는 내년부터…24년만에 복귀
시애틀 시혹스 풋볼팀이 내년 시즌부터 아메리칸 컨퍼런스(AFC)가 아닌 내셔널 컨퍼런스(NFC)에서 뛰게 된다.
NFL 구단주들은 22일 긴급 회의를 갖고 신생팀 휴스턴 텍산스가 NFL에 참가하는 2002시즌부터 시혹스를 NFC 서부지구로 편입시키는 데 합의하고 텍산스를 AFC 남부지구로, 캔사스시티 칩스를 시혹스를 대신해 AFC 서부지구로 각각 편입, 이동시켰다.
시혹스는 지난 24년 동안 AFC 서부지구에서 오클랜드 레이더스, 덴버 브롱코스, 샌디에고 차저스 등과 경기를 벌여왔다. 올드 팬들은 더 이상 이들과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볼 수 없게된다며 서운해한다.
하지만 마이크 홈그렌 감독은 컨퍼런스 변경이 시혹스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만년 하위였던 시혹스는 AFC 서부지구 3팀과의 전적이 25승55패(승률 3할1푼3리)였다. 이는 다른 지구 팀과의 승률 5할2푼5리와 비교하면 형편없이 낮다.
결과적으로 컨퍼런스 이동이 팀 성적 향상으로 직결될 수 있다고 홈그렌 감독과 선수들은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NFC 서부지구가 시혹스에게 녹록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2000년 새 강자로 등극한 세인트루이스 램스, 전통의 강호 샌프란시스코 49ers, 최근 팀 정비를 마친 애리조나 카디널스가 기존 AFC 서부지구 팀들과 비교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