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밀턴 중학교, 예산· 준비 없이 개설해 낭패
시애틀 최초의 국제중학교로 탈바꿈한 해밀턴중학교가 운영예산과 프로그램 미비로 속 빈 강정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 학교의 교사와 학부모들은 명실공히 국제학교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시간과 예산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가을 35만달러의 연방지원금으로 1년 이상의 준비기간을 거쳐 설립된 존 스탠포드 국제학교(초등교)의 경우는 교과과정 절반 이상을 스페인어로 수업하는 등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충분한 준비과정도 없이 출발한 해밀턴 중학교는 초등교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모방할 수도 없어 곤경에 처해 있다.
학교측은 올해 과제물, 야외견학의 조정과 함께 해외방문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스페인어교사 채용을 위한 예산을 마련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교육구의 예산지원이 어려운 상태고 밴드나 미술과 같은 선택과목을 줄여야하는 문제를 두고 고민에 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