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이어 국내 2위 생산 지...작년 24억달러 매출
워싱턴주는 보잉과 마이크로소프트로 대변되는 첨단 산업만 있는 것이 아니다.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미국 내 2위의 포도주 생산지이기도 하다.
지난 10년 동안 워싱턴주의 포도주 생산량은 그 전 10년 기간보다 두 배가 늘어 작년엔 모두 24억달러 어치를 생산한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주 포도주 위원회(WWC)의 스티브 번스 위원장마저도 이 같은 실적은 뜻밖이라며“10억달러 정도로 추정했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포도주업계 분석회사인 MKF는 워싱턴주 내에서 포도주 생산에 종사하는 사람이 1만1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물론, 수십만 에이커로 추산되는 캘리포니아와는 비교가 안되지만 워싱턴의 재배면적도 현재 2만9천 에이커에 달하고 있다.
지난 81년에는 2천2백에이커에 생산업소도 19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62개로 크게 늘었다.
MKF의 빅 모토는 워싱턴주의 포도주 산업이 지금까지 빠르게 성장해왔지만 앞으로도 전도가 양양하다고 강조했다.
그는“과거에 그랬듯이 앞으로 20년 뒤에도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더 크게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워싱턴주의 재배업자들은 병 당 적어도 10달러 이상의 고급포도주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또 전체생산량의 85% 이상은 타 주나 영국, 캐나다, 일본 등 해외시장으로 팔려나가고 있다.
이 같이 워싱턴주의 포도주 산업이 번성하자 캘리포니아 업체들까지 왈라왈라 지역의 업체를 인수하는 등 워싱턴 지역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