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은행나무 심어 한국 정취를”

2001-04-07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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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호미시 노인회, 식목일 맞아 총영사 관저에 식수

스노호미시 노인회(회장 한하교)가 4월5일 식목일을 맞아 서북미 지역에 많지 않은 은행나무 6그루를 에드먼즈해안가에 자리잡은 총영사관저 정원에 심었다.

노인회 회원 10여명은 수년간 노인회관으로 빌려쓰고 있는 마운트레이크 테라스의 미국교회에도 2그루를 심었다.

이 묘목들은 한동호 전년도 회장이 12년전 한국서 가져다 키운 것이다.

한 회장은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노란 은행나무가 이 지역엔 눈에 잘 띄지 않는다며“자체 노인회관 마련을 위해 총영사관이 많이 도와주고 있어 감사한 마음에서 관저에 은행나무를 심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전회장은 시카고 등지서 은행 씨를 가져다 심기도해 현재 린우드 자택 정원에 100여 그루의 묘목을 키우고 있다.

은행나무는 암수를 같이 키워야 열매가 열리지만 서북미 지역은 일조량이 적어 성장요건이 그리 좋지는 않은 편이라고 한 전회장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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