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테러 기도 혐의로 LA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아온 알제리인 아메드 레삼에 대한 배심원단의 평결이 임박했다.
연방검찰은 레삼이 신분을 위장한 점, 아프가니스탄의 테러 훈련 캠프를 방문한 점을 들어 그가 시애틀을 비롯한 미국 내 대도시의 건물 폭파를 기도했다고 주장했다.
앤드류 해밀턴 연방 차장검사는 레삼이“미국 내 사회조직을 와해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해밀턴검사는 레삼이 폭파음모에 성공했으면 재빨리 국외로 도피할 계획이었다며 “제임스 본드보다도 신속한 탈출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레삼의 공선 변호인단은 실제로 일어나지도 않은 폭파사건에 대해 검찰이 추정과 말장난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조 앤 올리버 변호사는 레삼의 렌트 카에 폭발물이 적재돼 있었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지만 레삼이 폭파기도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