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형 은행 ATM 수수료 폭리

2001-03-31 (토) 12:00:00
크게 작게

▶ 사용료 5년간 3배 올라, 건당 3.75달러 부과하기도

대형 은행들이 자사의 현금 자동 인출기(ATM)를 이용하는 다른 은행 고객들에게 수수료를 크게 올려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익 연구 그룹(PIRG) 워싱턴지부는 지난 95년 이후 타 은행 고객에 대한 ATM 이용 수수료가 3배나 폭등했다고 밝혔다.

PIRG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실제로 정확한 수수료를 잘 모르고 있지만 건당 평균 2.86달러 정도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시애틀 지역 13개 주요은행의 실태를 조사한 PIRG는 키 뱅크의 경우 추가요금 2달러를 포함해 건당 무려 3.75달러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밖에도 웰스파고 은행, 뱅크 오브 아메리카, US뱅크 등도 3.50달러로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 은행가협회(WBA)의 짐 피슈 회장은 ATM 사용여부는 소비자들이 정할 문제라며 현재 관련 은행들간에 수수료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