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말 지진 발생 이후 연방 및 주 정부 당국이 피해자들에 지급키로 승인한 지원금은 총 1천4백30여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 긴급재해본부(FEMA)와 워싱턴주 긴급 관리국(WEMD)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1일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재해지역으로 선포한 워싱턴주 서부 지역에서 지진피해 여부를 조사 받은 주택은 총 11,799채에 달했다.
당국은 주로 임대 보조비와 피해정도가 미미한 건물에 대한 복구 지원금으로 승인한 1천430여만달러 외에도 보험으로 커버되지 않는 비용 지출 등을 보상하기 위해 68만3천여달러의 지급이 추가로 승인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현재, 워싱턴 주민 1만4천564명이 FEMA의 핫라인을 통해 지진 피해자로 등록했다. FEMA는 최소한도의 피해액만을 보전해주는데 지진보험 가입자들은 보험으로 커버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당국으로부터 별도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주택이나 업소 복구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청(SBA)으로부터 저리로 융자를 받을 수도 있다.
현재 워싱턴주에서 지진 피해지역으로 선포된 곳은 모두 20개 카운티로 킹, 스노호미시, 피어스, 서스턴 카운티가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