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이 UW 앞서‘깅코 찻집’운영...4개월만에 매상 2 배
워싱턴 대학 인근에 한인이 스타벅스 커피샵과 비슷한 분위기의 독특한 찻집을 운영, 차를 즐겨 마시는 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U-디스트릭트 내 UW 북스토어 건너편에 자리잡은 ‘은행찻집(Gingko Tea)’에 들어서면 스타벅스 커피샵에 들어온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실내 장식이 깔끔하고 아늑하며 각종 차 주전자와 찻잔이 벽 선반에 진열돼 있다.
메뉴 판에는 요즘 한창 인기 있는 대만 스타일의‘Pearl 티’를 비롯, 블랙 티·그린 티·우롱 티·밀크 티·깅코 티 등 50여종이 나열돼 있다. 가격은 2달러50센트정도.
1년반전 타이완 노인이 처음 차린 이 찻집을 4개월전 인수한 호선희(45)씨는 차를 즐겨 찾는 미국인들이 늘자 하와이나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찻집이 유행하고 있지만 이 같은 분위기의 찻집은 드물다고 소개했다.
바텐더 17년 경력의 호씨가 이 찻집을 인수한 후 별다른 광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퍼wu 매상이 두배로 올랐다며 밤 10시 이후까지도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고 자랑했다.
이란 출신의 UW 의대생 샤민 네자드씨는 매일 이 찻집에 들러‘드레곤 웰’이란 그린 티를 하루 5~6컵씩 마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