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의회 청문회...업주들‘영업하지 말라는 뜻’ 반발
주의회의 민주, 공화 양당이 초당적으로 추진하고있는 금연법안을 둘러싸고 하원 청문회에서 찬반격론이 벌어졌다.
의원들은 식당, 볼링장, 호텔 등 어린이들이 출입하는 공공장소에서의 흡연 금지는 간접흡연을 줄이기 위한 상식적인 조치라고 주장했다.
입안자인 밥 오키 상원의원(민주·포트 오차드)은“매년 40여만명이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한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폐해가 청소년들에게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식당과 빙고 도박장 등의 업주들은 금연법 시행은 사업을 하지 말라는 말과 같다며 앞으로 공공장소에서의 전면적인 금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이 법안은 기존의 실내공기정화법을 확대 적용하는 안으로 18세 이하 청소년의 출입을 금지하는 술집이나 카드 룸 등을 제외한 모든 공공장소에서의 금연을 규정하고 있다.
이 달 초에 상원에서 35-14로 통과돼 현재 하원에서 심의중인 이 법안(SB5993)이 확정될 경우 오는 2003년 7월1일부터 발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