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으로 2차 대전 참전, 뒤늦게 전공 인정받아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으로 첨전, 이미 고인이 된 두 명의 일본인 병사에게 뒤늦게 훈장이 추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다른 4명의 워싱턴주 출신 참전용사와 함께 유가족에게 명예훈장이 전달된 일본인 병사는 윌리엄 나카무라와 제임스 오쿠모.
오쿠모는 프랑스 동부전선에서 쏟아지는 기관총세례를 무릅쓰고 불타는 탱크 옆에서 신음하는 전우를 구출했고 그 후에도 기관총과 수류탄 포화 속에 낙오된 전우들을 구한 전공을 인정받았다.
나카무라는 이탈리아의 카스텔리나 전선에서 총탄을 맞고 전사하기 전까지 전소대원을 두 번이나 구출한 공적을 세웠다.
이들은 일본의 진주만 공격 이후 불거진 반 아시안 감정으로 12만명의 다른 일본계 미국인들과 함께 수용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훈장 추서식에 참석한 게리 락 주지사는 “우리는 미국정부의 불공정한 처사를 뛰어넘은 이들을 기억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