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우이웃 돕기 성금 결산
▶ 총 1만5천여달러 모금...엄선된 수혜자 19명에 배분
이국 땅에서 어려움을 겪는 동포들을 돕기 위해 본보가 한인 생활상담소 및 대한부인회와 매년 연말연시에 벌이는‘불우이웃돕기성금(Korean Christmas Fund)’캠페인에 총 1만5천여달러가 답지, 19명이 혜택을 받았다.
가정폭력 피해자로 6세 아들과 함께 보호소를 전전하던 L씨는 자립을 위해 직업교육을 받는 중이었으나 탁아비가 없어 교육을 포기해야할 형편이었다. 불우이웃돕기 이사회는 오는 9월 직업학교 졸업예정인 L씨에게 탁아비조로 2천여 달러를 지급했다.
L씨는“어린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올 때는 앞이 캄캄했다. 이런 급한 상황에서 보이지 않게 도움을 주신 동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형편이 나아지면 나같이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불우이웃 돕기 이사회는 금년 성금에 작년 성금 잔액 분을 합해 가정폭력·투병·화재 등으로 고생중인 19명에게 $19,157.22을 배분했다.
이사회는 수혜자 선정을 위해 두 차례 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에 참석한 일선 소셜워커들은 수혜 신청자들의 과거 불우이웃 성금 수혜 여부와 정부 보조금 수령 여부 등을 일일이 점검, 귀중한 성금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만 지급되도록 만전을 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