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들과 e-메일 교환하고파”

2001-03-0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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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한인회 컴퓨터 교실 일제 개강…연중 10기생 배출 계획

시애틀 한인회(회장 이영조)가 주최하는 컴퓨터 무료교실이 페더럴웨이‘GGR’을 비롯, 한인회관 및 와코리아 사무실에서 5일 일제히 개강했다.
유일하게 아침 반으로 운영되는 페더럴웨이 교실에서 열린 개강식에서 이회장은 컴퓨터를 배울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잡지 않으면 영원히 컴맹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개강식에 참석한 박영민 페더럴웨이 시장은“컴맹인 나 자신도 수강신청을 했어야 했다”며 자기보다 앞서 등록한 수강생들을 격려했다.
우딘빌에서 온 임순옥씨는 자녀들이 비행기표와 여행스케줄을 인터넷을 통해 샤핑하는 것을 보고 신기했다며“보다 많은 것을 배우고 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인터넷을 통해 간신히 신문만 보는 수준이라는 토마스 엄(페더럴웨이)씨는“오하이오주에 있는 아들과 e-메일로 교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매주 월·화 2시간씩 월 16시간 진행되는 무료 컴퓨터 교실을 앞으로 한인단체들의 협조를 얻어 10기생까지 배출할 예정이다.
이회장은 워싱턴주 한인 그로서리협회(회장 홍낙순) 협조를 얻어 2기생을 배출시키고 3기생은 워싱턴주 한인 세탁협회(회장 이재홍)와의 공동주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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