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북미 지진 탐지시설 빈약

2001-03-0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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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가주의 1/5 수준, 대대적 확충계획 추진

진도 6.8의 지진이 강타한 서북미 지역의 지진 탐지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진에 취약한 남가주 지역에는 모두 200여 곳의 지구 탐지 시스템(GPS) 기지가 있지만 서북미에는 35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센트럴 워싱턴대학의 미건 밀러 교수는 워싱턴주와 오리건주는 비GPS 지진탐지 기지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국립과학재단(NSF)은, 그러나 향후 10년간 총 1억4천만달러를 투입, 서북미, 알래스카, 캘리포니아의 샌 안드리아스 지진대일대에 1천5백대의 탐지기를 설치, 서부지역 지진 감시네트워크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림피아반도에 초점을 맞춘 서북미 지역의 경우, 이러한 시설계획으로 GSP기지 수가 3배 이상 크게 보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밀러 교수는 GSP 설치가 완료되면 이번 지진과 같은 강진의 사전탐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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