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대법원, 차별 받은 일본계 이민자 명예회복
현재는 고인이 된 한 일본인 이민자가 거의 1세기만에 주 대법원으로부터 변호사 자격증을 추서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워싱턴 대학(UW) 법대를 졸업한 다쿠지 야마시타는 주 변호사 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지만 정부가 그의 출신지를 문제삼아 변호사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주 대법원은 당시 동양인에 대한 편견 속에서 주정부가 1902년 취한 결정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야마시타의 변호사자격을 회복시키도록 판시했다.
지난 1일 야마시타의 손자와 증손자 등 후손을 비롯, 다수의 아시안들이 참석한 가운데 야마시타에 대한 변호사 자격증 수여식이 올림피아의 한 법정에서 열렸다.
흑인 노예의 후손으로 대법관 가운데 유일한 흑인인 찰스 스미스 판사는 이날 연설을 통해“미국 정부가 많은 사람들에게 몹쓸 짓을 했다”고 개탄했다.
그는, 그러나 정부는 다행이도 그 잘못을 인정했다며“만일 야마시타가 27세의 나이로 오늘날 이 법정에 섰다면 그런 일은 결코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