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FBI, 린우드 고교생 수사

2001-01-1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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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해킹사이트‘신의 분노’제작 참여 혐의

린우드의 한 고교생이 지난해말 국제적인 해킹사이트 제작에 가담한 혐의로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고 있다.
King-TV는 FBI가 이 소년(16)의 가택수색을 위해 기관총으로 중무장한 수 십명의 수사요원들을 동원했다고 보도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년은‘신의 분노(God’s Wrath)’라는 해킹사이트와 관련, 국제적인 수사를 벌인 FBI의 수사대상자 가운데 하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이트는 연말연시를 기해 인터넷의 혼란을 초래할 목적으로 제작된 해킹 프로그램을 배포할 인터넷 사용자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택수사를 통해 소년의 컴퓨터 장비 일체를 압수한 FBI는 이 사이트와 관련 있는 타 주 및 이스라엘의 가담자에 대해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 소년은 King-TV와의 인터뷰에서“FBI는 내가 항공관제 시스템과 911센터를 와해시키려 했다고 말하지만 전혀 그런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FBI의 LA사무소는 금주중 이 사건에 대한 전모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미 4명의 이스라엘인이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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