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슐츠 회장 투자그룹, 2억달러에 구단 매입 추진
최근 연패를 거듭하고 있는 시애틀 수퍼소닉스 프로농구팀이 빠르면 내주 중 스타벅스 커피의 하워드 슐츠 회장이 이끄는 투자그룹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 소닉스의 열열한 팬인 슐츠는 현 소닉스 사장인 왈리 워커를 비롯, 5명의 투자가를 규합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이 중엔 170억달러의 재력가이며 역시 소닉스의 광적인 팬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스티브 볼머 사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닉스 구단의 현 시가는 최저 1억8천7백만달러에서 최고 2억7천5백만달러로 평가되는데 슐츠 그룹은 2억달러선에서 흥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 구단주인 배리 액컬리는 소닉스 외에 여자 NBA 팀인 스톰을 포함, 2억2천만달러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액컬리는 NBA 운영위원회에 아직 소닉스의 매각 의사를 정식으로 통고하지 않고 있으나 소닉스의 주인이 바뀐다는 소문은 2주전부터 나돌았다. 서북미 및 캘리포니아주에 TV 방송국과 전국적으로 5천여개의 대형 광고 사인판을 운영하고 있는 액컬리는 1983년 소닉스를 2천2백만달러(절반은 연불상환)에 매입했었다.
소닉스 경기 티켓은 근래 판매가 매우 부진, 구단은 금년 시즌 티켓 값을 인하했지만 입장객 수는 늘어나지 않고 있다. 관계자들은 소닉스 구단이 금년 시즌 종료 때까지 1천만달러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