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상이 어디로 가는가

2000-10-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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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일<스미스타운>

요즘 세상 돌아가는 모습이 답답하기가 꼭 가슴이 체한 것 같다. 계속되는 세계의 일기불순으로 농작물은 물론 수산물까지도 흉년에 흉어라고 하고, 원유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서 세계 이곳저곳에서 데모를 하고 파업을 한다고 자기 정부에 대해서 으름장을 놓고 있다. 또 세상 곳곳에서 집권층의 탐욕으로 인한 부정, 비윤리적 만행으로 멍들고 있고, 물질적 풍요에 따른 육체적 쾌락에의 탐닉과 육체적 타락에 동반한 종교적 부패등 이른 혼란한 모습들이다.

우리들의 삶이 너무 복잡해졌다. 1960년대의 청년들에게 큰 고민의 종류가 얼마나 되었느냐고 물어 50가지의 고민거리를 말할 수 있었다면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얼마나 많은지 대답을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도 고민이 계속 늘어만 가고 있다고 한다.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야 그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건만, 알 수가 없는데 그 처방이 있을 수가 없다. 문제를 하나 하나 해결할 방법이 없다면 단 한 가지의 처방만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그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인가를 찾아서 이것부터 해결하는 방법이겠다.


현재의 모든 문제점의 발단은 타락에서부터 시작이 된 것이다. 바로 무질서이다. 어떻게 해결하느냐?

첫째 방법은 집단적 회개의 운동이다.

둘째 내게 당장 필요없는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이다.

셋째 지난 3년간 소홀했던 내 형제, 자매, 또 친구들, 이웃들을 찾는 것이다.

넷째 매일 매일 나를 정하게 하는 삶을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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