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음주운전 담당 판사가 음주운전

2000-09-2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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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코마 법원 레이크 판사 기소돼...I-5서 추돌 사고

음주운전 케이스를 전담하는 한 여성판사가 스스로 음주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 재판을 받게됐다.

피어스 카운티 검찰은 타코마 시 법원의 케롤라인 레이크 판사를 음주운전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

주 순찰대는 지난 5일, I-5 고속도로에서 다른 차를 들이받은 레이크 판사를 조사한 결과, 혈중 알콜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0.11%로 밝혀져 불구속 입건했었다.


당시 순찰대원은 레이크가 심한 술 냄새를 풍겼고 눈도 많이 충혈돼 있었으며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고 보고했다.

오는 10월4일 법정에 설 레이크는 판사직에 임명된 것 자체가 술과 인연이 있었다. 그녀는 지난 98년, 음주운전과 관련해 배심원과 변호사에게 술을 대접한 사실을 시인한 후 물러난 랠프 볼드윈 판사의 후임으로 임명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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