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휠체어를 뉴욕에 두고 왔다”…올 시즌 우승 기대
패트릭 유잉이 수퍼소닉스 유니폼을 입었다.
뉴욕 닉스에서 달았던 등번호 33번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 유잉은 시애틀에서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뉴욕 사람들은 내가 늙었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내 휠체어를 뉴욕에 두고 왔다”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자메이카 출신으로 85년 조지타운 대학을 졸업, 뉴욕에서 NBA 선수활동을 시작한 유잉은 15년 동안 닉스의 간판선수로 활약했다.
닉스 유니폼으로 15년 동안 총 1,039 정규 게임에 출전, 게임당 평균 22.8득점을 기록했으며 게임 당 10.4개의 리바운드를 거둬냈다. 특히, 생애 통산 야투율이 0.508을 기록할 만큼 정확한 슛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유잉의 자로 잰 듯한 베이스라인 터닝슛은 당대 최고라며 정통센터 부재로 최근 몇 년간 고전을 면치 못한 소닉스가 올해는 우승권에 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소닉스가 1962년 생(한국나이 39세)인 유잉의 영입을 결정하자 일각에서는 젊은 선수 7명과 바꾸기에는 유잉이 노쇠하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폴 웨스트팔 감독은 “카림-압둘 자바도 38세에 레이커스 우승을 이끌어 냈다”며 나이가 농구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만큼 큰 요인이 아니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