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리너스는‘턱걸이 수위’…오리건대 20위 진입
시애틀 시혹스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샌디에고 차저스에 20대12로 승리, AFC 서부지구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시혹스는 한 점차로 간신히 앞서고 있던 3쿼터에서 세이프티 윌리 윌리엄스가 WSU 출신 샌디에고 쿼터백 라이언 리프의 패스를 가로챈 후 69야드를 내달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시혹스(2승2패)는 덴버 및 캔사스시티와 동률을 이뤘으며 샌디에고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꼴찌에 머물고 있다. 시혹스는 10월2일 캔사스 시티로 원정,‘먼데이 나이트 풋볼’을 갖는다.
한편, 오클랜드와 주말 4연전에서 3연패를 당해 AL 서부지구 공동 수위자리를 내준 매리너스는 24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3대2로 신승, 다시 1게임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존 할라마가 5와⅓이닝 동안 8안타를 산발시키며 2실점만 허용하는 효과적인 투구에 힘입어 무기력했던 4연전의 대미를 승리로 장식했다. 마무리로 나선 가즈히로 사사키는 1과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35세이브째를 따냈다.
텍사스 및 애너하임과 각각 3게임씩을 남겨놓은 매리너스의 가장 큰 숙제는 타력 빈곤이다. 특히, 매리너스 간판인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오클랜드와 4연전 기간 중 16타수 1안타만 기록하고 삼진을 4개나 당하면서 경기 맥을 끊었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부진이 자성의 계기가 되었다”며 내년 2억달러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팀 우승을 반드시 일궈내야 한다고 말했다.
오클랜드도 애너하임 및 텍사스와 총 7경기를 남기고 있는데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양팀이 모두 전승을 거둔다면 지구 수위와 와일드카드 1위 팀으로서 세이프코필드에서 다시 격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리건대(UO)가 전미 8위를 달리던 UCLA에 29대10의 완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하며 AP 선정 전미 20위에 랭크됐다.
UCLA는 15위로 내려앉았고 게임이 없었던 허스키스는 6위에 올랐다. 이로써 PAC-10은 USC(8위)를 포함, 4팀이 전미25위에 기록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