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예산은 적게, 효과는 높게

2000-09-2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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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시, 교통체증 완화 방안들 장단점 비교분석

시애틀 지역의 교통체증이 심각해짐에 따라 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방안 모색에 나섰다.

최근, 시는 모노레일과 경전철, 전차, 버스 전용차선 등 각 교통수단의 비용과 효율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모노레일은 하루에 수 만명을 발라드에서 왈링스포드 및 워싱턴대학(UW) 구내에 신설될 경전철역까지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불과 6마일의 모노레일 건설에 무려 4억5천만달러가 소요돼 비경제적 처방이라는 지적이 따랐다.


전차의 경우, 버스보다 빠르다는 장점은 있지만, 신호등과 일반차량에 밀려 모노레일보다는 늦어 이용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차시설 건설비는 모노레일의 절반정도인 2억1천2백만달러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모노레일이 설치될 경우 전차 이용객은 1/3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발라드에서 UW구역까지의 버스 전용차선 신설에 소요되는 건설비용은 6천1백만달러로 가장 적지만 운행속도가 전차보다 느리고 이용객수도 전차의 절반에 불과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문제는 차량흐름을 개선하는데 시에서 얼마만큼의 예산을 투입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폴 셸시장은 빠르면 오는 11월중에 이러한 방안들을 비교 검토해 최종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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