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어스 카운티, 감방 모자라 912명 형기만료 전 석방
형무소가 초만원 사태를 빚어 절도범이나 마약범죄자들이 조기석방 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피어스 카운티는 수감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자 연방법의 수용 제한 규정을 지키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이같이 무리한 형기만료 전 석방조치를 감행하고 있다.
카운티 관계자들은 올 상반기에 모두 9백12명의 죄수가 만기이전에 석방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백67명은 위조범, 절도범, 마약사범 등 중죄인이고 3백45명은 경범죄인으로 보고됐다.
카운티 법조인들은 조기석방 사태에 대해 법원 판결이 우롱당하고 공공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카운티 지방법원 판사들은 덕 서더랜드 카운티 행정관에게 공한을 보내고 카운티 행정 당국이 안일한 대처방안으로 범죄에 대한 처벌효과를 약화시키고 시민들을 범죄에 노출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더랜드는, 그러나 크게 늘어나는 범법자들을 수용할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카운티는 새로운 감옥을 짓기 시작했지만 완공하려면 적어도 앞으로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