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공회의소 주최 타코마 상품전에...무역 토대 마련 기대
워싱턴주 한인 상공회의소(회장 장경식)는 10월 19일부터 4일간 타코마 팔도식품 옆 4만 평방피트 전시장에서 50여 본국 기업을 초청, 「2000년 한국상품 전시회」를 갖는다.
본국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돕고 미국 내 바이어들을 연결시켜주기 위해 마련되는 이 전시회는 식품·스포츠 용품·전자제품 등 제조업계가 총망라된 명실상부한 종합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장회장은 “지난 4개월간 비공개로 행사준비를 해왔다”며 100여 업체 유치를 목표로 했으나 짧은 준비기간과 본국 무역협회(KOTRA) 등 유관기관의 협조 미비로 참가업체가 절반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박병찬 이사장은“ 중소기업들의 경비부담을 고려, 일반 전시회 참가비용의 1/5 수준으로 참가비를 책정했다”며 부스설치 비용 600달러 외에 통관 및 운송 제비용을 합해도 1천달러 내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상품전시회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데 대해 박이사장은“참가업소 가운데는 나이키·리복 등을 OEM 제작하는 태즈락과 MP3 제조업체 등 경쟁력 있는 기업이 많다”며 무역업무에 안목이 있는 바이어라면 충분히 관심을 끌만하다고 지적했다.
장회장은“전시회 성공의 관건은 한인들의 참여에 달려 있다”며 먹거리 장터 및 다양한 경품을 준비해 잔치 분위기로 참가자들을 많이 유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상공회의소는 이 전시회가 1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거래나 오퍼가 체결된 업체들간의 정보 교류와 업무 협조 등을 지속적으로 도와줄 예정이다.
장회장은“단순한 본국 상품 전시가 아닌, 실질적인 무역 업무가 이뤄질 수 있는 토대가 되는 행사로 만들겠다”며 이미 시카고 등 대도시에 광고를 내 바이어들을 초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