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잉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

2000-09-23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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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주량 급증으로 연초대비 2배...인력감축도 자제하기로

올 들어 항공기 수주가 급격한 신장세를 보임에 따라 보잉사 주식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자 회사측도 감원계획을 완화하고 있다.
지난 21일, 보잉의 주가는 전날보다 1.06달러 오른 60.13달러에 마감돼 연초대비 두 배 가까이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보잉은, 또한 밀려드는 상업용 항공기 주문을 소화해내기 위해 인기 기종인 747기와 777기의 생산을 대폭 늘렸다.
업계는 보잉이 맥도넬 더글라스와의 합병에 따른 생산차질 문제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보잉은 올 들어 현재까지 모두 386대의 항공기를 주문받아 이미 지난해 전체의 신규 주문량인 332대를 크게 초과했다.

한편, 경영실적 호전에 따라 보잉은 더 이상 대규모 인력감축을 강행하지 않고 안정적인 고용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노조에 통보했다.
보잉 대변인 피터 콘티는 퓨젯 사운드 지역의 인원감축은 향후 3개월간 이미 예정된 500명 선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2년간에 비해 인력감축 규모가 크게 줄었다며 “고용 상태가 안정적인 수준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했다.

지난 98년 2월,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한 보잉은 당시 23만8천명 선의 전체 종업원 수를 현재는 18만7천명수준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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