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치 더 자주 먹고파요”

2000-09-2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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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GRO, 타코마 미션서 170여 노숙자에 한식 제공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 협회(KAGRO, 회장 류병렬)는 19일 오후 타코마 다운타운의 레스큐 미션 센터에서 무숙자를 위한 무료급식 행사를 가졌다.

KAGRO의 연례행사인 이 무료 급식을 통해 170여명의 무숙자들이 불고기·김치 등이 곁들인 색다른 8가지 메뉴를 대접받고 즐거워했다.

류회장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최소한의 기회”라며 물질적으로 도움을 준 사우스 지역 회원들과 콜라 10박스를 무상 지원해 준 코카콜라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KAGRO는 타코마 급식 행사를 계기로 그 동안 중단돼온 시애틀 지역 급식행사를 부활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미션 센터 매니저 데이비드 리씨는“오늘처럼 특별한 메뉴가 준비되면 평일보다 50여명 정도가 더 몰린다”며 센터가 운영하는 마약·알콜 재활 프로그램에도 한인사회가 관심을 가wu주기를 바랬다.

한 노숙자는 김치를 한 판 가득 담아가며“1년에 딱 한번 뿐인데 더 자주 한국 음식을 맛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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