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빗 노파 극적 증언...남편에 최고 15년형 선고될 듯
보트에 갇힌 채 수년간 남편으로부터 폭행과 학대를 받아온 린다 데이빗 여인이 법정에서 남편의 비행을 증언했다.
뇌손상 등 불구상태로 증언능력이 의문시됐던 데이빗은 분명치 않은 목소리로 힘들게 말했으나 배심원들은 그녀의 증언에 무게를 두었다.
그녀는 처음에는 남편 빅터 데이빗이 함께 살아온 17년간 자신을 구타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지만, 잠시 후에는 남편이 자신을 자주 때렸으며 바닥에 주저앉을 정도로 세게 맞은 적도 있다고 번복했다.
캐나다 시민권자로 2급 폭행혐의와 불법무기소지 혐의를 받고 있는 빅터 데이빗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15년 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 사회사업가가 지난 97년 1월 에버렛 선착장의 보트에서 그녀를 발견했을 당시 배 안에는 세퍼드 7마리와 고양이 등이 함께 있었으며 오물로 심한 악취가 풍겼었다.
주 보건사회부(DSHS)는 85년부터 남편에게 그녀의 치료비를 지급해왔으나 3년이 넘게 사회사업가가 그녀를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그녀가 주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개인에 대한 배상액수로는 주 정부 사상 최고액인 880만달러를 보상하라는 판결이 이 달 초 최종 확정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