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볼 21년간 2,056개 기록…루스에 6개 뒤져
흔히‘포볼’로 불리는‘베이스 온 볼스’최다 기록이 올 시즌 매리너스 좌익수 리키 헨더슨에 의해 경신된다.
지난 79년 오클랜드 A’s에서 메이저리그에 투신한 후 올해로 21년째를 맞는‘살아있는 기록 제조기’헨더슨은 현재 2,056 포볼을 골라내 베이브루스가 갖고 있는 역대 최고 기록에 단 6개 뒤져 있다.
통산 타율 0.283의 헨더슨은 통산 도루 1위(1,369개), 득점 2위(2,176점)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의 1번 타자로 평가받아 은퇴 후 명예전당 헌액이 유력시된다.
현재 2위에 머물고 있는 득점 기록도 헨더슨이 2001년 시즌을 더 뛰게 되면 경신될 것이 확실해 헨더슨은 총 3개의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기록을 보유하는 영광을 안게된다. 득점 1위는 타이 콥의 2,245점으로 현재 헨더슨의 올 시즌 득점이 73점임을 감안하면 최고 기록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헨더슨의 포볼 최고 기록 경신은 그의 천재적 선구 능력을 반영한다고 입을 모은다. 고의사구가 많은 강타자들은 포볼을 얻을 기회가 많은 반면 헨더슨의 경우는 정확한 선구안에 의해 달성되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많은 포볼로 진루하고, 손쉽게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할 수 있는 헨더슨에게 어쩌면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은 당연한 보너스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