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년 상반기 마약사범 기소 사상 최고...그래도 근절은 요원
퓨젯 사운드 지역에서 폭력범죄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마약범죄는 여전히 만연하고 있다.
당국은 킹 카운티에서만 지난 3월 한 달 동안 463건의 마약사범이 체포되는 등 금년 상반기의 마약사범 입건 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약사범의 검거가 이처럼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을 거리에서 완전 제거하기에는 아직 요원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경찰과 검찰 관계자 및 사법당국은 인력과 예산의 투여에 관계없이 마약과의 전쟁은 승산이 적은 싸움이라고 단정한다.
제프리 램스델 마약사건 담당판사는“과연 우리가 일을 잘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간다”며 다만 부분적으로 주민들을 마약의 위험에서 구제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을 따름이라고 말했다.
현재 킹 카운티에서는 판사 5명과 검사 17명, 그리고 10여 명의 공선 변호사들이 마약사건을 전담하고 있다.
정확한 통계는 나와 있지 않지만, 법원 관계자들은 마약사범들의 재판에 연간 수 천만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물론, 이에는 경찰 수사팀의 비용은 제외된 것이다.
단속 경찰관들은 이 정도의 투자는 가정과 삶을 파괴하는 마약범죄를 단속하는데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마약 중독자로 12개월형을 복역 중인 패트릭 스미스는 코케인은 전염병과 같다며“본인이 마약을 하면 곧 부모에게, 애인에게 옮겨지고 나중엔 자녀들에게까지 전염시킨다”고 지적했다.
체포된 마약사범은 히스패닉을 포함한 백인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흑인이 나머지 절반에 가까운 44%를 점하며 아시아 인은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시애틀에서 마약밀매가 성행하고 있는 지역은 주로 파이오니어 스퀘어일대와 벨타운에서 파이크 마켓에 이르는 지역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