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총연 세미나...법률·투자·이민법 등 30여명만 들어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 서북부 연합회(회장 이준성)가 주최 청소년 비전 및 법률 세미나는 강사진과 강연 내용은 훌륭했지만 정작 참석자가 적어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16일 시애틀 한인회관에서 열린 이 세미나에는 청소년 5~6명 등 30여명만이 참석했으며 오후 법률 세미나엔 행사 주최자들도 퇴장, 토요일 모처럼 시간을 낸 연사들을 당황케 했다.
오리건주에 거주하는 이 회장은 임용근 주상원의원, 곽성국 아시안 커미셔너 의장, 김병직 연방 인권위원과 함께 이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 연합회는 지난해 타코마 한인회에서 비슷한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청소년 비전 세미나에서 이승영 쇼어라인 시의원, 한영준 변호사, 임용근 오리건 주상원의원이 미국속에서의 한인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1세, 1.5세, 2세들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강연했다.
법률 및 투자 세미나에선 이동훈 변호사가 이민법, 채상일 변호사가 상법, 이청강 재정 상담가가 투자에 대해 강연했다.
임의원은 “주류사회와 교류없이 한인들끼리만 어울리면 스스로 인종차별의 벽을 쌓는 것”이라며 “이런 「코리안 아일랜드」에서 빨리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인사회엔 내놓을 만한 롤 모델이 없다며 “부동산에 유달리 집착을 할 것이 아니라 2세들을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훈 변호사는 이민법 세미나에서 한국서 결혼 상대자를 초청하려면 약혼자 비자(K-1)가 빠르다고 조언했다.
이변호사는 미국 시민권자가의 경우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 전화 고지서, 서로 교환한 편지봉투 등을 이민국에 제출하면 3개월 정도면 초청장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단, 입국후 90일 이내 결혼을 해야 하며 다른 비자로 바꿀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