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결론, 마사 최 당시 의원 제안 무시한 점도 지적
시애틀 시의회는 지난해 말 개최된 WTO(세계무역기구)총회기간 중 발생한 폭력시위는 전적으로 폴 셸 시장의 실책이었음을 재확인했다.
지난 9개월간 조사를 담당해온 3명의 의원들은 최종 보고서를 통해 책임이 시의회에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셸시장에게 귀착된다고 결론지었다.
이들은 셸시장이 시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WTO총회를 유치하는데만 골몰했던 것 같다며 결과적으로 시 행정당국이 시민을 곤경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총 15페이지에 걸친 이 보고서는 또, 당시 시의원이었던 마사 최 무역개발 장관이 총회 개최 8개월 전에 연방정부 및 주최측과 비용문제를 명확히 협의하라고 요구한 점을 상기시켰다.
이들은 셸시장이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아 결국 WTO행사비용 9백만달러 전부를 시애틀 시민에게 전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셸시장은 보고서의 일부 내용에 동의하지 않지만 더 이상 논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의 대변이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