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항공기도 시스템 수정토록...총 2억달러 소요
지난 90년대 발생한 2건의 추락사고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보잉 737기의 꼬리부분 방향타 장치를 재 설계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연방항공국(FAA)은 이 같은 명령과 함께 현재 국내에서 운항중인 1천5백여대의 737 모델에 대해서도 방향타 장치를 수정하도록 지시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방향타 재 설계와 기존 시스템 조정 작업에 적어도 2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한다.
다이앤 스피털리어 FAA 대변인은 “방향타 재 설계는 궁극적으로 737기의 안전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뛰어난 안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 기종이 당장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용 승객들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전세계적으로 3천2백여대 가 운항중인 737기의 사고율은 업계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동급기종 가운데 최고의 안전도를 자랑하고 있다.
FAA는 내년 7월 방향타 재 설계 작업이 완료되는대로 737기의 내공성(airworthiness)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발 엔진의 737기는 평균 5초에 한 대 꼴로 이륙할 만큼 세계에서 가장 비행이 잦은 인기 기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