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학생성적 주 평균 미달

2000-09-13 (수) 12:00:00
크게 작게

▶ 4학년 작문·수학은 주 평균 상회...소수·빈곤층 자녀 많아

최근 발표된 워싱턴주 학력평가고사(WASL) 결과 주 전체 학생들의 성적이 크게 향상됐지만 시애틀 지역 학생들의 성적은 여전히 주 평균에 크게 미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브라이언 벤젤 시애틀 교육구 운영위원은 “시애틀 학생들의 성적이 긍정적인 향상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벤젤 위원은, 그러나 4학년생의 경우 작문, 수학, 듣기 분야에서 주 평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교육구내에서 가장 극적인 성적향상을 보인 학교는 베이글리 초등학교로 수학과 작문부문에서 합격점을 받은 학생수가 지난해의 11.%와 8.8%에서 32%와 40%로 껑충 뛰었다.

저소득층 자녀가 밀집돼 있는 클리브랜드 고등학교는 교육구내 최하위 성적을 기록했지만 수학과 읽기, 듣기 부문의 점수는 많이 향상됐다.

교육 관계자들은 시애틀 교육구 소속 학생들의 평균 성적이 저조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이 지역 학교에 소수계 및 빈곤층 자녀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시애틀 교육구의 무료 및 할인급식 대상은 전체 학생의 40.8%로 주 평균인 31.1%보다 크게 높다. 또한, 소수계 학생들도 전체의 59.8%를 차지, 주 평균인 24.7%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