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천무’시애틀 울리다

2000-09-1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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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다수 여성관객 눈시울 적셔…“이런 기회 자주 있길”

본국에서 사상최대의 흥행기록을 세운 영화‘비천무’를 접한 시애틀 한인들의 평가는 대부분‘만족’이었다.

영화가 끝나고 문을 나서는 여성관객의 대부분은 뻘건 눈시울을 감추며 “생각한 것 보다 슬프고 재미 있었다”고 말했다. 한 관객은 준광(정진영)이 사랑하는 설리(김희선)와 진하(신현준)를 위해 죽음을 택한 장면이 슬펐다고 말했다.

비천무는 브로드웨이 퍼포먼스 홀에서 지난 8·9일 총 4회상영됐는데 대다수 관객들은 “한국에서 흥행중인 영화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좋은 한국영화를 자주 접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했다.

한 관객은 부인과 나란히 한국영화를 관람하게 되어 추억에 젖을 수 있게 된 것은 좋았다며 다만, 오징어를 씹으며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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