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동부 한인사회 활성화 다짐

2000-09-1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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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켄 한인회 추석잔치 계기로...탈봇시장이 노래도

스포켄 한인회(회장 김희범)는 9일 베미스 초등학교 강당에서 동부지역 한인들에 추석잔치를 베풀고 그 동안 침체했던 한인회의 활성화를 다짐했다.
스포켄 지역의 5개 한인교회가 명절 음식과 자원봉사를 맡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잔치에는 존 탈봇 스포켄 시장과 김주현 영사도 참석했다.

김회장은 “유입인구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한인회가 할 일이 많아지고 있고 한인들의 참여도 활발하다”며 이번 추석잔치를 통해 약 2천달러를 모아 “올해는 남는 장사였다”고 덧붙였다.

한인회 관계자들은 이날 행사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그동안 침체를 보여온 노인회를 지원한 데 이어 유명무실했던 한글학교도 재정비, 가을학기부터 2세 한글교육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탈봇 시장은“한인회가 스포켄 주류사회에 한국문화를 전하는 밀알이 되기를 바란다”며 능숙한 젓가락질로 매운 한국음식을 즐겼다. 그는 자신의 입양아 경력을 당당히 밝히며‘어머니’라는 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숙연케 했다.

참가자 모두 뛰어난 실력을 선보인 노래자랑에서는 최영란씨가 1등을 차지했으며 색동 한복과 족두리로 치장한 신정민씨는 화관무로 좌중의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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