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푸짐한 음식에 가무 곁들여

2000-09-1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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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한인회 경로잔치 성황...타 단체 협조 적어 아쉬움

시애틀 한인회(회장 유철웅)가 350여명의 노인들을 초청, 푸짐한 음식과 여흥으로 한가위 잔치를 베풀었다.

9일 차이나타운 내 아시안 리소스 센터에서 열린 이 경로잔치에 참석한 노인들은 김석성씨의 섹소폰 연주, 유진희·김은희·김민희·김진호 어린이들의 테크노 댄스, 샛별무용단의 전통무용, 미국 어린이들로 구성된 통일교 재단의 선학합창단이 부르는 한국 민요 등을 보고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예년과는 달리 시애틀 통합노인회, 한국노인회, 스노호미시 노인회, 상록회 등 4개 노인회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와 각기 연습한 춤과 노래솜씨를 자랑하는 장기자랑 대회를 가졌다. 이중 시애틀 한국노인회(회장 김노숙) 회원들이 훌라춤을 춰 1등상을 받았다.


시애틀 한인회의 유철웅회장 등 임원들은 잔치를 준비하느라 힘들긴 했지만 노인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한인회 측에서 일부 임원만 나왔으며 다른 단체에서도 협조가 미미해 일손이 크게 모자라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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