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또, 컨테이너 밀입국?

2000-09-0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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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S, 알래스카 기착 화물선 조사...이미 숨져 있을지도

알래스카의 한 항구에 도착한 화물선 컨테이너에 밀입국자가 숨져있는 것으로 추정돼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연방이민국(INS)은 지난 3일 더치 하버에 입항한「마노아」호 선원들이 배에 선적한 수천개의 컨테이너 중 밑에 깔린 한 개에서 인기척이 있었다며 신고해왔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가 최종 기착지인 이 배의 선원들은 소리가 난 컨테이너를 밖에서 두드렸을 때 안에서도 벽을 두드려 응답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소리가 난 컨테이너에 구멍을 뚫고 식수와 음식물을 넣어주었지만 그 뒤로 인기척이 없어 생사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INS는 올 들어 발생한 일련의 밀입국 사건으로 미뤄, 컨테이너 안에 중국인들이 숨어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의 구조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1월, 이민국은 홍콩을 떠나 시애틀에 입항한 화물선의 컨테이너에서 밀항자 18명을 적발했으나 그 가운데 3명은 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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