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론토에 4-3 신승…사사키 32세이브 루키 신기록
시애틀 매리너스가 5일 터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를 4-3으로 마무리하고 오클랜드 에이스와의 거리를 2게임 반 차로 늘리며 AL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8회초 3-3의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 결승 희생 플라이를 날린 마이크 카메론과 시즌 32번째 세이브로 루키 신기록을 세운 가즈히로 사사키였다.
지구 수위 자리와 와일드카드 경쟁으로 각각 갈 길이 바쁜 두 팀의 경기는 여타 경기와 달리 히트 앤드 런과 보내기 번트 등 벤치의 머리싸움이 선수들 못지 않게 치열했다.
8회 초 무사 주자 1·2루 상황, 타석에는 통산 304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제이 뷰너. 뷰너는 예상을 뒤엎고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로 상황을 진전시켰다. 이어 카메론은 좌익수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 대주자 앨 마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루 피넬라 감독은 1점이 앞선 9회가 되자 지체없이 소방수 사사키를 마운드에 세웠다. 사사키는 3타자를 범타로 깔끔히 마무리했다.
사사키가 기록한 32 세이브는 AL 루키 신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터론토 마무리 빌리 코치의 31세이브였다.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세이브 기록은 90년 바비 씨그펜의 57세이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