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어-리버만 후보, 시애틀 유세서 선거공약 재확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앨 고어 부통령이 30일 시애틀에 도착, 노인들의 처방약 구입을 메디케어로 커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자신의 선거공약을 재확인했다.
러닝 메이트인 조 리버만 상원의원과 함께 공군 2호기를 타고 시애틀 보잉 활주로에 내린 고어 부통령은 워싱턴주 노인들이 처방약을 싸게 구입하려고 캐나다까지 여행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96년 부통령 취임이래 16번째 시애틀을 방문한 고어부통령은 이날 도착 직후 웨스트 시애틀 지역을 거쳐 알카이 비치에 들러 석양을 즐기러 나온 200여명의 주민들을 상대로 선거유세를 펼친후 다운타운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민주당모금행사에 참석했다.
고어 부통령은“우리의 상대후보들은 메디케어에 예산을 한푼이라도 더 쓰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공화당의 부시후보를 공격했다.
워싱턴주 여론조사 기관인 「앨웨이 폴」은 최근 조사 결과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고어의 지지도가 42%로 급상승, 부시후보의 35%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