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교사들, 전국 20위 수준으로 평균 23% 올려야”
시애틀 지역의 교사들이 30일 세이프코 필드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벌인 개학 축하 행사에 동참하는 대신 자신들의 봉급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2천여명의 교사들은 주 정부의 예산집행 우선 순위에서 교육이 소외당하고 있다며 정책 입안자들을 성토했다.
교사들의 모임인「시애틀 교육협회(SEA)」의 존 던은 “의회가 경기장을 지을 예산은 있지만 교사의 봉급을 올려줄 재원마련은 못하고 있다”며 의회를 비난했다.
지난 1980년, 워싱턴주는 교사의 봉급수준에서 전국 5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20위로 밀려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려면 적어도 평균 23%의 급여인상이 필요하다고 SEA는 지적했다. 현재, 워싱턴주 교사의 평균 초임은 연봉 2만5천달러이다.
한편, 조셉 올킵스키 교육감은 교사들의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개학을 축하하는 행사장 밖에서의 시위는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