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학생이 교내서 권총 발사

2000-07-18 (화) 12:00:00
크게 작게

▶ 급우들 모아놓고 위협한 후 사라져...인명피해는 없어

지난 17일 상오 렌튼 지역의 한 중학생이 교내에서 권총을 쏘며 학생들을 위협한 후 사라져 경찰이 긴급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스카이웨이의 디밋중학교 7학년생인 이 13세 소년은 여름방학 보충 수업을 받던 수 십 명의 급우들에게 카페테리아로 집합하라며 천장에 위협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 소년은 모인 학생들에게 "오늘은 내가 이 학교에 다니는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었던 한 학생은 이 소년이 14세의 한 소녀 머리에 총을 갖다대는 등 집합시킨 모든 학생들을 일일이 응시하며 친구들을 포함해 모두에게 총을 겨눴다고 증언했다.

긴급 투입된 무장경찰팀은 교내를 샅샅이 수색했으나 이 소년을 찾는데 실패했다.
당국과 가족은 유서를 남겨놓고 할아버지의 22구경 권총을 훔쳐 달아난 이 소년의 행방을 찾아 나섰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